문화포커스
- [엄원식_문경의 문화유산]대승사목각탱부관계문서
- 엄원식
대승사 목각탱부 관계문서
- 목각탱화의 진수 -
탱화는 불교의 신앙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미술품이라 할 수 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불교의 종교적 이념을 표현한 그림을 불화라고 정의하지만, 크게 차이는 없으며 불화 속에 포함된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탱화는 부처님의 간략한 특징만을 가지고 만든 불상을 더 세분화하여 보여주는 그림이며, 대체적으로 불상 뒤편에 위치하기 때문에 후불탱화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우리나라 탱화의 기원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석굴암의 석조탱(石彫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탱화 종류들 중 나무로 만든 탱화를 목각탱(木刻幀)이라 한다. 주로 조선후기에 많이 나타나며 현재 전국에 7개 정도가 남아있다. 이 중 6개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천년고찰 미륵사에 보존되어 있다. 약 100여 년 전에 조성된 것이라고 전해오는데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 우리나라에 있는 목각탱 전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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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현황(지정 일자) |
문 화 재 명 |
현재 보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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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421호(65.7.16) |
실상사 약수암 목조탱화 |
금산사 성보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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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575호(73.12.31) |
대승사목각탱부관계문서 |
대승사 대웅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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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748호(83.5.7) |
경국사목각탱 |
서울 경국사 극락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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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922호(87.7.16) |
남장사보광전목각탱 |
남장사 보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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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923호(87.7.16) |
남장사관음선원목각탱 |
남장사 관음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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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989호(89.4.10) |
예천용문사대장전목불좌상및목각탱 |
용문사 대장전 |
□ 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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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약수암목조탱화 |
대승사목각탱부관계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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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사목각탱 |
남장사보광전목각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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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사관음선원목각탱 |
예천용문사대장전목불좌상및목각탱 |
이 중 한 개가 대승사 대웅전 내에 아미타목각탱화가 모셔져 있으며 보물 575호로 지정(1973.12.31)되어 있다. 목각탱화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탱화와 관련된 문서도 함께 남아 있어 그 귀중함을 더해 주고 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목각탱중 대승사 목각탱이 규모면에서 뿐만 아니라 조각양식에서 가장 우수하다 할 수 있으며 시기 면에서는 용문사대장전목각탱이 가장 이른 시기(숙종 10년, 1684)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5년전 대승사목각탱 전경(현재와 불상배치가 다르다)
- 글쓴이 : 엄원식
- 1969년 문경에서 태어나서 점촌고등학교를 다녔다. 안동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문경석탄박물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문경시청 문화예술과에서 문화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