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주_파리 통신]2008 한불 영화제 소식
• 김현주 2009-03-05

지난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파리중심가에 위치한 유서 깊은 '악시옹 크리스틴느' (Action Christine) 영화관에서 한불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세 번째가 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를 통하여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의 교류와 상호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장이다.

한국 영화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프랑스 현지의 언론 및 일반 관객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홍보도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인데,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 국립 영화 센터에 공식 영화제로 등록되어있다.

이번 행사에는 신예 감독을 비롯하여 프랑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중견 감독들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프랑스 중견 영화인들의 작품도 동시에 소개되어 양국 영화 문화의 새로운 만남의 장을 제공하였다.

'영화인 2008'(Cinéastes 2008)에는 한국의 영화는 임순례 감독의 작품 4편이, 프랑스 쪽에서도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작품 2편이 선정되어 상영되었다.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를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셀렉시옹 2008(Sélection 2008)에는 2007년과 2008년 한국에서 제작된 영화들 가운데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다큐멘터리 및 극영화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위의 글은 저자의 허락을 얻어 한국문학 번역원 불어권 통신원 2008년 12월 보고서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글쓴이 : 김현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한용운, 윤동주, 박목월 등의 시를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프랑스에서 출판하였으며, 프랑스의 서적을 한국에 번역하여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번역 출판된 책으로는 논어와 성서 비교서가 있다. 파리제3대학(소르본느 누벨)대학에서 번역학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