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커스
- [남정순_타샤와의 대화, 세계의 미술관 기행]죽음조차 두렵지 않은 것은 인생에 후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 남정순
죽음조차 두렵지 않은 것은 인생에 후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연과의 접촉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우주의 일부입니다.
우주에 상처를 입히는 것은 자신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모두들 나를 이상화하여 바라봅니다.
나도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두려워하며, 현실의 나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크 트웨인도 말했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달처럼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이면이 있다”구요.
나는 두 가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사는, 그저 할머니인 나와,
모두가 멋지다고 동경하는 타샤 튜더와.
그것으로 족합니다. 앞으로도 두 가지 인생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나는 자신이 1830년대의 인간이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죽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1830년대로 돌아갈 겁니다.
친구들 중에는 고대 그리스의 무녀와,
고대 이집트의 왕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1800년부터 1840년의 영국 입스위치(Ipswich)에 가서
선장 부인이 되고 싶어요.
그웬 아주머니 가족과 살았던 것은, 내겐 생애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즐거웠지만,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나이를 먹는 것이 그보다 훨씬 더 즐거운 일인걸요.
나는 인생을 충분히 즐기고 있어요.
내게 후회되는 일은 없답니다.
죽음조차 후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경험이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요.
즉 인생에 후회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그림을 많이 그렸지만,
정말 자랑할 수 있는 그림은 고작 다섯 점 정도일 겁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작품을 꼭 그릴 겁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두에게 전할 만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만약 내게 인생철학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면,
헨리 데이빗 소로의 말이 가장 잘 대변해줄 것입니다.
“꿈을 향해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생각지 못했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그대로입니다.
이 말은 내 인생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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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와의 대화] 이 글은 타샤 튜더의 말(タ-シャ․ テュダの言葉)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출판된 네 권 중에서,『생각한 대로 걸어가면 되는 거야(思うとおりに步めばいいのよ)』(メディアファクトリ-, 2007)에서 일부를 발췌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사진에 관한 저작권은 일본의 출판사 메디아팩토리에 있음을 밝혀둡니다. |
- 글쓴이 : 남정순
-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Cultureline』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