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정순_타샤와의 대화, 세계의 미술관 기행]사랑은 잡초와 같은 생명이 있는 것
• 남정순 2010-10-06

 사랑은 잡초와 같은 생명이 있는 것
 

 

 

 

생일 등,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강의 상류에서 
케이크를 모두가 모여 있는 장소로 흘려보내는 축하방식은
장녀 베사니가 어렸을 적부터 우리 집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전통입니다.
우리 집은 인형도 가족의 일원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인형들도 크리스마스 선물을 교환한답니다.
이 행사가 아이들에게 멋진 추억거리를 남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인형에게 줄 선물을 서로 도와 만드는 과정을 통해

'선물하는 기쁨', '물건을 만드는 기쁨', '사람을 돕는 기쁨' 을 배우게 되었지요.
이 전통은 아직까지 손자들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스 어만(Max Ehrmann)은 그의 시 Desiderata 중에서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대해 회의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무미건조한 현실주의 세계에 살고 있어도
사랑은 잡초처럼 계속 살아남기 때문에”

 

 

폭력이 난무하고 상대를 서로 배려하지 않는 것이
너무도 흔한 이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참 힘들어요.
나는 아이들을 예의 바르고, 소란을 피우지 않으며, 어른의 말씀을 잘 듣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찾고,

자연을 사랑하며, 자연을 공경하고,

동물을 귀여워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책은 많이 읽어주었지요.

 

 

가족의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양말이나 벙어리장갑을 짜주곤 했지요. 
털실로 동물이나 인형 집에서 쓸 작은 물건을 만들던 아름다운 추억이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타샤와의 대화] 이 글은 타샤 튜더의 말(タ-シャ․ テュダの言葉)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출판된 네 권 가운데,『지금이 가장 좋은 때야(今がいちばんいい時よ』(メディアファクトリ-, 2009)에서 일부를 발췌해서 번역한 것입니다. 사진에 관한 저작권은  일본의 출판사 메디아팩토리에 있습니다.

글쓴이 : 남정순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미술사학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Cultureline』의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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