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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통시장 활성화 단계적 추진
시장 상인에게 금융지원 활성화...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진행
경상북도는 17일 도청 제3회의실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한 구제역과 이상기온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담당 공무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살리기 대책 회의´을 열었다.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구제역으로 경북지역 12개 시군과 47개 전통시장이 폐쇄되는 등 시장 상인들의 피해가 컸으며, 이상 기온으로 이용객 수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영세상인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번 대책 회의에서 구제역 종식 전과 종식 후 2단계로 나눠 전통시장 살리기 추진방향을 잡고, 단계별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돈이 되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1단계로 미소금융을 통한 소액대출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지역 소상공인 보증사업 등 전통시장 상인에게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추진하는 전통시장 소액대출사업의 대출이자 일부를 보전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영세상인들의 경영난을 해소키로 했다.
구제역이 종식된 이후 계획인 2단계는 상인회, 소비자단체, 부녀회 등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전통시장 마케팅투어´를 대폭 확대, 실시하고 전통시장과 지역 기업체 및 공공기관과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 시장활성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용 경상북도 민생경제교통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어렵고 침체된 전통시장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지역 경제의 핵심주체로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