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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죽도고 완역
경상북도 독도사료 '연구보고서' '죽도고' 발간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회장 국방대 김병렬 교수)는 1년간의 연구 활동결과를 ´2010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 연구보고서´와 오카지마 마사유키의 ´죽도고´ 완역본으로 발간해 지난 17일 경상북도에 제출했다.
´죽도고´는 울릉도에 관한 이야기로 울릉도의 귀속문제가 주된 스토리다. 17세기말 안용복이 “울릉도와 자산도(우산도)는 모두 조선 땅”이라고 주장하면서 벌어진 조일간의 국경분쟁에서, 결국 에도막부가 이를 인정하며 일본인에게 도해금지령이 내려지기까지의 사실을 자신의 감상과 주장을 곁들여 정리한 책이다.
특히 ´죽도고´는 1828년 일본 돗토리번(取鳥藩) 번사(藩士) 오카지마 마사요시(岡嶋正義)가 편찬한 ´죽도고(上·下)´를 완역한 것으로, 일본 사료를 부분번역이 아니라 완역함으로써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한 것과, 안용복 관련 국내사료를 찾아 해설하고 정리한 것이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연구보고서는 독도에 관한 국내외 자료의 발굴·조사 등 객관적이고 총체적인 연구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해 2월 발족한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가 ´안용복 활동의 복원´이라는 주제로 도내 연구사, 교사, 중앙의 관련 전문가 등 10명의 회원이 1년간 활동한 연구 성과를 2권의 자료집으로 발간한 것이다.
독도사료연구회는 이 보고서에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김호동 교수의 ´안용복 활동의 복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유미림 박사의 ´1902년 울도군 절목:번역 및 해제´, 전 독도박물관 이재완 학예연구사의 일사유사 ´안용복전 소개´의 연구 논문을 실었다.
김병렬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장은 1년간의 활동경과를 보고하고 연구 성과물을 김남일 독도수호대책본부장에게 전달한 뒤 2011년도 1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 앞서 김병렬 회장은 “1년간의 작은 결실을 기초해 2011년에도 크게 국내사료 연구와 일본사료 연구로 나누고, 일본사료는 1726년 쓰시마번에서 ‘다케시마 일건’에 관한 문서를 편집한 ´죽도기사(竹島紀事)´를 선정했으며, 연구의 내실을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최원석 박사를 신규회원으로 초빙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일본 사료의 올바른 연구를 근간으로 일본 사료내용과 우리 측 사료내용의 차이점을 비교분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남일 경상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장은 “일본이 교과서 사태 등을 통해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논리를 정립할 수 있는 연구성과물이 발간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상북도는 향후에도 독도연구의 근간이 되는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발간된 연구 성과물 등은 2011년 말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안용복기념관’의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