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글

살아있는 유산, 하회는 우리에게 많은 보편적 가치를 알려주는 전통문화로 그 지위를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양동마을과 함께 10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그 안에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그리고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유무형의 소중한 유산이 있습니다.

4년 전, 유네스코는 하회가 오랜 세월 동안 고가 등 전통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온 것 외에도 무형의 전통 생활양식들이 그 안에서 살아 숨 쉬어 온 것에 대해 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하회의 그러한 부분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잘 보존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희 사단법인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는 2011년 7월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시작으로, 그 의미를 기념하고 또한 세계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하회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기 위해 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주관하게 되어 기쁨이 더 합니다.

이번 觀安遊回 展은 오롯이 안동 속의 하회, 하회 속의 안동에서 안동의 모습과 전통을 보고 더불어 하회의 자연 속에서 노니는 유형의 가치를 화폭으로 담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총 여덟 분의 역량 있는 작가 분들이 이번 2014 세계유산 in 안동, 觀安遊回 展 에 참여해 빛을 발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전시는 박방영, 김범석, 김대원, 신태수 화가의 동양화와 육근병, 류준화, 정정엽 화가의 서양화 그리고 노기훈 작가의 사진으로 준비했습니다.

하회마을 안의 서원과, 가옥, 정사 그리고 담장 및 골목 안에서 역사와 사계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하회를 담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오늘의 이 자리가 지역 내에서 예술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초석으로 다져져 지역 예술이 오늘과 내일을 잇는 문화의 정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단법인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이사장 김 수 종

부산전시 기간 : 2014.12.9(화) ~ 12.20(토) 장소 : 마린갤러리 안동전시 기간 : 2014.12.23(화) ~ 12.28(일) 장소 :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 34 오프닝 : 2014.12.23(화)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