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안내
- 청송 백강미술관 기획초대전 개최
- 공연•전시
청송 백강미술관 기획초대전 개최
- 영・호남 간 문화교류의 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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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기간 : 2011년 5월 2일부터 22일 까지 ☞ 전시장소 : 청송문화학교 백강미술관 (054-872-1058) |
2002년 9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인 백강 김수홍 선생이 청송의 폐교된 월정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청송문화학교 및 상설전시공간인 백강미술관에서는 기획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초대하여 전시를 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장흥에서 활동하시는 한학자이자 서예가 치인 이봉준 선생의 개인전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이 5월2일부터 22일까지(21일간) 초대전으로 열린다.
청송군과 장흥군은 영호남의 오지에 있는 작은 군이지만 이 기회를 통해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교류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화의 힘은 숫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열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장흥역대문인시가선전)은 지역중심문화의 실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 기획전시회이다.
전 장흥문화원장인 故)이상구 원장이 장흥지역의 종가들을 방문해 문인 168명이 남긴 시집과 문집들을 모아 영인본을 만들어 장흥역대문인의 한시를 총 망라해 둔 것에서 일은 시작되었다.
이것을 서예가인 치인 이봉준 선생이 연차적으로 번역하고 서예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7~8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이 3번째 전시회이다.
실로 장흥군민의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치인 이봉준 선생과 그의 글씨를 영화 아제아제바라아제의 원작소설을 쓴 소설가 한승원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치인 이봉준의 글씨를 대하면 시적인 이야기와 음악소리가 들린다. 고풍스럽고 유서 깊은 마을의 소박하고 마음 웅숭깊은 터주 대감 노인이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그곳의 사투리 억양으로 맛깔스럽게 전설과 신화를 시적으로 이야기해주는 듯싶다. 그의 글씨는 담백하면서도 고졸 질박하다.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친근하고 포근하고 다사롭고 산뜻하고 시원하다. 입가에 웃음이 감돌게 한다.
그것은 그의 성품이 어린 아이처럼 청순하기 때문이고, 글씨 쓰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그야말로 치인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글씨에 대하여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수줍어하고 겸손해 하는 얼굴 표정과 천진한 웃음은 그가 어찌할 수 없는 도인으로서의 치인임을 말해준다. 그가 장흥 땅의 숨겨져 있는, 하회 마을의 탈 같은 장흥의 보배임을 말해준다.”
(소설가 한승원 선생의 축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