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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12개 대표 임산물 명품화 작업 추진
- 바라보던 산, ’먹고사는 산’으로 -
경상북도가 송이버섯과 오미자 등 산에서 나는 자원을 명품 산업화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1 UN세계산림의 해’를 맞아 지역 전체면적의 71%를 차지하는 청정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 소득원을 발굴할 수 있는 임산물 명품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명품화 대상 임산물은 회원 수, 생산량, 전국대비 점유율, 해외수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이버섯, 대추, 오미자, 감(곶감), 산채, 호두, 오갈피, 표고버섯, 산머루, 산양삼, 산딸기, 음나무 등 경북에서 주로 생산하는 12개 품목으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송이버섯, 대추, 오미자, 감은 전국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경북의 대표적 임산물이다. 대추는 14개 작목반에 회원 1천여명, 감(떫은감)은 30개 작목반에 840명의 회원이 있을 정도로 전국 인지도가 매우 높다.
경북도는 이들 임산물을 명품 브랜드화하기 위해 1차 생산자인 전문 임업인을 육성하고, 임산물 산업화 협의회 등 고품질 임산물 생산을 위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대상 품목의 규모화, 단지화 및 유통가공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임산물 해외수출 시장개척 대상품목으로 집중 관리하는 한편 유통·가공, 판매망 확보에 따른 정보시스템의 활성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소득과 생태관광이 융합하는 ‘잘사는 산촌재생’을 비전으로 정하고, 2015년까지 억대 임업인 1000명을 육성하는 동시에 산림생태 및 산촌 관광지 100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은종봉 경북도 산림녹지과장은 “1970년대 치산녹화 이후 잘 보전된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이용할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 지원조례 제정 등을 통해 ‘바라보는 산’에서, ‘먹고사는 산’으로 탈바꿈하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