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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보여 주세요” - ‘엄마까투리’ 시사회
문화콘텐츠에 있어서 ‘서 말의 구슬이 있지만 이렇다하게 꿰어지지 못했던’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흩어져있는 구슬로 지역의 킬러콘텐츠를 지향하며 제작된 3D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의 VIP시사회가 오늘 8일 오후 2시에 롯데시네마 안동점에서 열렸다.
VIP시사회라지만 반은 유치원 꼬마들로 채워진 -어쩌면 그 꼬마친구들이 진정한 VIP가 아닐는지- 상영관이 그동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해졌던 내빈소개와 같은 불필요한 의전에 억매였던 행사와는 달라 신선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사회자의 장내 정돈과 안동영상미디어센터 김준한 이사장의 간략한 인사말이 있은 뒤 꼬물거리는 귀여운 벌레의 등장과 함께 애니메이션은 시작되었다.
상영시간 24분이라는, 성인이 생각했을 때는 다소 짧은 느낌의 애니메이션의 상영이 끝난 뒤 꼬마들이 다른 곳에는 통했을 법한 어투로 “한 번 더 보여 주세요”를 용감하게 외쳤다.
인사말에서 김준한 이사장이 앞으로의 상영계획이 EBS에서 5월에 방영되고, 해외에서는 ‘제15회 카툰스 온 더 베이’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고, 다른 몇 개 애니페스티벌에도 출품 중에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일 주일간 상영되는 티켓이 벌써 80%정도가 팔렸다고 했다. 하지만 그 어떤 광고보다 꼬마들의 “한 번 더 보여 주세요”라는 카랑카랑한 소리가 더 오래 여운이 남는 것은 이제는 자식이 다 커버려서 그런 꼬맹이가 없는 기자에게 마냥 귀엽게만 들리는 혼자만이 느끼는 소리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