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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종기 옹기마을’ 프로그램 진행
흑암골 옹기 4대 옹기장 정대희씨가 상주문화원 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12월 10일 상주 흑암골 옹기 4대 옹기장 정대희씨가 상주문화원 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상주시에 위치한 상주문화회관과 이안면 흑암리 정대희씨의 생가에서 옹기를 배우고 체험하는 ‘옹기 종기 옹기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형문화재 전수자 정대희씨는 경북 상주시 이안면 흑암리에서 생산되는 상주 옹기 옹기장 보유자 정학봉(경상북도 무형문화재)씨의 아들로, 7대째 맥을 이어온 흑암골 옹기가족의 중심이다. 정대희씨는 재와 흙을 섞어 발효시킨 천연 잿물을 사용하고 1200도의 고온으로 굽는 전통 비법을 대중에 공개하고, 강연을 통해 옹기 제작 과정을 알리는 등 상주 옹기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정대희씨 가족이 가업을 이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대에 걸쳐 예술 활동에 종사하는 모습은 각종 TV 방송을 통해 소개된 바 있어 지역 내는 물론 타 시도에도 널리 알려졌다.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옹기의 전통 제작방식을 알림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예술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주문화회관에서 옹기의 역사와 기초를 배우는 강연을 들은 뒤 4대가 함께 옹기를 빚는 상주 흑암리 정대희 씨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견학, 체험으로 꾸며져 옹기 제작의 면면을 속속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흑암리 옹기 작업장에서 참가자들은 전통 장작가마인 연실요를 비롯, 각종 항아리, 반상기, 자배기 등 옹기 작품들을 감상하고 옹기의 재료가 되는 흙 개기, 옹기 제작, 가마에 불 때기 등 옹기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 해 본다.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상주문화원에서 교양, 예술강좌 등을 수강하는 주민으로 대부분 5,60대의 장‧노년층이다. 농촌지역으로 고령의 인구가 많은 특성상 문화예술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명품인 상주 전통 옹기 체험을 통해 예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명예교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비롯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전문분야의 인사들을 위촉하여 명예교사와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