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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군 한국 고대사 속의 조문국 재조명을 위한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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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한국 고대사 속의 조문국 재조명을 위한 학술회의 개최
국가 형성 초기에 상당한 기간동안 독립국으로 이루었다가 신라에 편입된 후 신라왕실에서 큰 역할을 한 의성의 고대국가 召文國 학술회의가 11월 18일 의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날 학술회의에서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황상일 교수는 고대 의성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간생활 이라는 주제로 "신라시대에 의성지역이 영남 북부지방으로 진출하거나, 외부세력이 경주로 진입하는데 전략적 핵심지역이라고 설명하고 특히, 외부에 열려진 안계분지보다 금성산을 중심으로 군사적인 시설을 할 수 있는 금성면이 전략적인 중심지"라고 지리적 특성을 발표 했으며, 주보돈(경북대 사학과)교수는 삼국사기 벌휴이사금 2년(185년)에 조문국이 신라에 병합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을 액면 그대로 신빙하기 어렵다는 설명을 하고, 당시 군사적으로 크게 활약하여 성공한 仇道는 김씨로서 최초의 이사금이 되는 미추왕의 아버지이면서 뒷날 중시조로 대접 받는 내물마립간의 조부로 당시 의성의 일대가 금산지라는 점은 조문이라는 국명이 곧 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금은이라는 경제적 기반을 적극 활용하여 박씨, 석씨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며, 의성지역의 정치적 중심지였던 금성면 일대에 적석 목곽분이 많이 보이는 것은 김씨족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신라 왕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설명했다.
또한, 지증왕 15년(AD514년)에 의성의 아시촌 소경(지금의 안계 부근)을 둔 것은 의성이 신라의 직접 지배하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나, 아시촌의 위치의 비정을 놓고 1)함안설2)안강설3)안계 또는 안평설이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AD55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단양의 신라 적성비에 몰사벌 당주와 추문촌 당주란 기록이 있는데 이것을 의성으로 비정하는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에 발견된 AD560년경으로 추정되는 경남 함안 성산산성 목간에서 추문(皺紋)이란 지명이 경북북부지역과 관련된 지명이 함께 나오면서 그 것은 곧 조문(召文)을 가리킨다는 사실이 확실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경북대학교박물관 이재환학예연구사는 의성지역의 고총이 5세기 후반 중심읍락고분에서 지역 고유묘제를 내부주체로 하는 고총과 6세기에 들어와 하위읍락에서 횡구식설실을 내부 주체로 하는 고총의 두 유형이 존재하는 것은 신라의 간접지배에서 직접지배로 진전을 반영하고 있음을 발표하고, 대전대학교 이한상교수는 의성지역에서 출토된 금속제 장신구는 제작 기법이 경주에서 출토된 것과 차이가 없으며, 이러한 금공위세품은 경주에서 제작되어 “사여(賜與)”라는 절차를 거쳐 의성으로 반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북대 대학원 서경민씨는 의성양식 토기의 분포로 본 의성지역 권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하여 “의성지역을 중심으로 미천유역과 위천유역에서 의성토기의 주 기종이 다수 출토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 지역권을 의성 지역권으로 설정했으며, 하지만 각 고분군 출토 토기의 형태 및 기종 구성에 있어서는 반드시 수계에 대응해서 읍락간 유기적 관계가 형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복규 의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하여 “이 번 학술회의를 통하여 의성 조문국박물관 건립과 3대 문화권 개발사업에 필요한 학술적 연구의 자료로 활용하고 의성 召文國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학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고 의성의 고대사 규명을 위해 "고고사료적 학술회의 및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