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 2009 의충사 향사 봉행
• 문화뉴스 문경시 기간 : 2009년09월10일

도창의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
2009 의충사 향사 봉행

 의병대장 운강 이강년 선생 향사가 9월 10일(음 7월 22일) 11시에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운강선생 기념관내 의충사 사당에서 유림과 후손 및 관계기관장을 비롯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봉행되었다.

 이날 향사에서 신현국 문경시장이 초헌관, 채대진 문경문화원장이 아헌관, 이정면 후손대표가 종헌관을 맡아 각각 헌작했으며 집례는 문경향교 장의 고영조씨가 맡았다.

 운강 이강년 선생의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낙인(樂仁, 樂寅), 호는 운강(雲岡), 아버지는 기태(起台)이다. 1880년(고종 17) 무과에 급제하여 절충장군행용양위부사과(折衝將軍行龍衛副司果)로서 선전관(宣傳官)이 되었으나 1884년 갑신정변이 일어나자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민비가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1896년 1월 11일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이때 일제 앞잡이 안동관찰사 김석중(金奭中)과 순검 이호윤(李浩允), 김인담(金仁覃) 등 3명을 체포하여 농암장터에 운집한 군중 앞에서 처단했으며 유인석 의병부대의 유격장으로서 문경·평천·조령 등지에서 활약했다. 

 한일신협약으로 한국군대가 해산당하자 영춘(永春)에서 큰 규모의 의병부대를 일으켰으며 풍기·문경·단양·연풍·영월·죽령 일대에서 일본군 수비대를 격파했다. 소백산·일월산 일대에서의 일본군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큰 전과를 거두었으나 1908년 6월 4일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되었다. 같은 해 서울의 일본군 헌병사령부로 압송되어 교수형을 선고받고 10월 13일 처형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국민장이 추서되었으며 문경시는 순국의 높은 뜻을 기리어 해마다 사당에서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